▲ 안드레아 차카뇨.
[스포티비뉴스=천안, 유현태 기자] 안드레아 차카뇨 골키퍼가 이탈리아의 승리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16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전반 27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후반 8분 주세페 파니코의 골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프랑스는 장-케빈 오귀스탱이 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수비에 무게를 둔 이탈리아는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았다. 프랑스도 무리하게 공격으로 나설 이유가 없었따. 그러나 2번째 실점 뒤엔 달랐다. 추가 시간을 고려해도 40분밖에 남지 않았고 이탈리아는 더욱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뤼도빅 바텔리 감독은 후반 21분 장신 센터백 이사 디오프 대신 작지만 더 빠른 올리비에 보스칼리를 투입했다. 후반 25분엔 드니스 윌 포아를 빼고 마르퀴스 튀랑 투입했다.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였다.

작정하고 공격에 나선 프랑스의 반격은 매서웠다. 이탈리아의 견고한 수비도 흔들렸지만 최후의 보루가 있었다. 바로 안드레아 차카뇨 골키퍼였다.

후반 12분 왼쪽 풀백 마우아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언더랩을 나갔다. 컷백 패스는 수비수에 굴절됐지만 오귀스탱의 발 앞에 떨어졌고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안드레아 차카뇨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15분 알랑 생-막시맹이 중앙을 홀로 돌파해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었다. 후반 17분 오귀스탱의 강력한 땅볼 슛도 차카뇨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1분 측면으로 빠졌던 오귀스탱이 중앙으로 파고 들며 생-막시맹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몸을 흔들며 수비수를 끈 뒤 오른편의 블라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완벽한 찬스였지만 차카뇨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도 마르퀴스 튀랑의 헤딩 슛이 차카뇨 골키퍼에게 막혔다.

프랑스는 온 힘을 쏟아 반격에 나섰지만 차카뇨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수비를 넘지 못했다. 측면은 뚫었지만 이탈리아의 수비는 중앙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엔 차카뇨 골키퍼가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후반 40여 분을 버티고 승리를 지켰다. '골키퍼' 차카뇨는 '승리 지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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