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는 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만치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와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발표했다.
만치니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성공을 맛본 대표적인 인물이다. 삼프도리아와 라치오에서 총 14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고, 감독으로서도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인터 밀란의 감독으로선 2005-2006 시즌부터 세리에A 3연패란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만치니 감독은 2009년 11월 맨체스터 시티를 이끈 후로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2014-2015 시즌엔 다시 인터 밀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6년 8월 구단과 강한 마찰을 빚은 탓에 경질당하기도 했다.
인터 밀란을 떠난 뒤 9개월 만에 축구계로 돌아온 만치니 감독으로선 제니트가 재기의 발판인 셈이다. 제니트는 만치니 감독 부임을 발표하면서 "만치니 감독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