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52, 이탈리아) 감독이 러시아 명문 클럽인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지휘봉을 잡는다.

제니트는 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만치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와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발표했다.

만치니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성공을 맛본 대표적인 인물이다. 삼프도리아와 라치오에서 총 14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고, 감독으로서도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인터 밀란의 감독으로선 2005-2006 시즌부터 세리에A 3연패란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만치니 감독은 2009년 11월 맨체스터 시티를 이끈 후로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2014-2015 시즌엔 다시 인터 밀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6년 8월 구단과 강한 마찰을 빚은 탓에 경질당하기도 했다.

인터 밀란을 떠난 뒤 9개월 만에 축구계로 돌아온 만치니 감독으로선 제니트가 재기의 발판인 셈이다. 제니트는 만치니 감독 부임을 발표하면서 "만치니 감독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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