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에서 활약한 대런 플레처의 새로운 행선지는 스토크 시티로 결정됐다.

스토크는 1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에 "플레처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7월 1일부터 스토크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플레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WBA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살림꾼으로 활약했다. 맨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플레처는 2003-200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맨유에서 338경기에 출장해 24골 27도움을 기록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맨유의 영광의 순간에 함께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플레처는 2011년 궤장성 대장염이란 희귀병을 앓게 되면서 선수 생활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수술과 재활을 반복한 끝에 결국 그라운드 복귀에 성공하면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건강을 되찾은 플레처는 2015년 2월부터 WBA로 이적, 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2015-2016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전경기(38경기)에 출장하면서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토크로 합류하게 된 플레처는 "스토크는 최고의 감독과 훌륭한 선수단이 있는 환상적인 구단이다. 이곳에서 뛰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마크 휴즈 스토크 감독은 "나는 플레처를 선수는 물론, 인간으로서도 존경한다. 그를 스토크에 데려올 수 있어 기쁘다"며 플레처를 영입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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