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야야 투레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에 "투레와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투레는 2017-2018 시즌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2010-2011 시즌부터 2550만 파운드(약 368억 950만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합류한 투레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혀왔다. 2011-2012, 2013-2014 시즌엔 EPL 우승컵을 차지했는데 특히 2013-2014 시즌엔 리그에서 무려 20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전성기를 달리던 투레도 조금씩 정상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부상을 당하는 횟수가 점차 증가했고, 기량도 예전만 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시즌엔 바르셀로나에서 악연을 맺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감독으로 오게 되면서 투레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였다.

우려는 현실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명단에서 투레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자 투레의 에이전트인 드미트리 셀루크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거세게 비난했고, 분노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셀루크가 사과하지 않는다면 투레의 출전을 배제할 것을 선언했다. 결국 투레가 셀루크를 대신해 사과하면서 가까스로 상황이 일단락됐다.

맨시티에서 다시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한 투레는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UCL 진출에 기여했다. 투레와 재계약에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투레는 지난 7년 동안 우리의 성공에 핵심이었으며, 다음 시즌에도 중요한 일을 맡아줄 수 있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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