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2,00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시즌 우승 상금과 방송 중계권료 등을 합쳐 1억5,080만 파운드(약 2,176억 원)를 벌어들였다.

2015-2016 시즌 수입이 가장 많았던 아스널의 1억90만 파운드(약 1,456억 원)보다 50%가량 많은 금액이다. 이는 2016-2017 시즌 새로 적용된 방송 중계권료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EPL은 1년 전까지 해마다 30억 파운드(약 4조3,000억 원)의 중계권료를 챙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새 계약에 따라 중계권료가 70%가 오른 51억3,600만 파운드(7조4,138억 원)에 달했다.

EPL은 이 가운데 24억 파운드(약 3조4,644억 원)를 20개 구단에 지급했는데 이는 1년 전 16억 파운드(약 2조3,100억 원)를 크게 웃돈다.

중계권료가 크게 늘면서 정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9,347만1,000파운드(약 1,349억 원)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지난 시즌 우승 팀 레스터시티가 올린 수익 9,321만9,000파운드(약 1,347억 원)보다 많다.

첼시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가 1억4,692만 파운드(약 2,123억 원)로 뒤를 이었다. 리버풀(1억4,611만 파운드), 토트넘(1억4,546만파운드) 순이다.

라이브 중계 횟수는 리버풀이 38경기 가운데 29회로 가장 많았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란히 28회, 토트넘은 아스널과 함께 25경기가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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