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영상 이강유·취재 조형애 기자]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또 좋아질 것이다."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카타르전을 긍적적으로 바라봤다. "연습한 대로 경기장에서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2일 슈틸리케호 조기 소집에 모인 선수들은 파주 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고강도 훈련에 선수들은 땀을 뻘뻘 흘렸다. 훈련을 마치고 만난 기성용은 "모든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와서 해 준 것들이 힘들었을 텐데, 분위기가 좋다. 정(해성) 코치님께서 합류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성용은 한국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운동장 안에서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것만 나오면 다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두려워할 팀은 없다"고 말했다.

유난히 강도가 높았던 훈련에 대해 그는 "(출국하면) 체력적으로 올릴 수 있는 게 적으니까, 그 내용을 중점적으로 했다. 감독님께서 볼을 소유하고, 주고받고 움직이는 것을 강조하신다. 많이 연습했는데, 연습했던 것이 경기장 안에서 나와야 한다. 평가전도 있고 하니까 경기장 안에서 부담을 덜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기성용은 카타르전이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랐다. "서로 플레이를 어떻게 하는지 교감을 느끼고 있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좋아질 것이다"면서 "대표 팀이 그동안 불안전한 플레이를  보여 줬는데, (카타르전이)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이라크와 평가전부터 부담을 내려놓고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월드컵에 나가느냐 마느냐가 달린 살얼음판이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보여 주면 충분히 기회를 만들고, 기회를 많이 만들면 골은 들어가게 돼 있다. 잘 맞춰 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14일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이로 쫓기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카타르를 반드시 이겨 승점 3점을 챙긴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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