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강유·글 조형애 기자] 슈틸리케호에 '핑크 빛'이 돌고 있습니다. 김진수가 소집 훈련 중이던 지난달 31일 결혼식을 치렀고, 지동원은 2일 결혼을 발표를 했습니다.

신혼의 단꿈은 잠시 미룬 새신랑과 예비 신랑입니다. 김진수는 신혼 여행을 아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결정 이후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대표 팀에 집중하라'며 조기 소집까지 흔쾌히 허락했다고 합니다.

"대표 팀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감 가지고 있었는데 결혼을 준비할 때부터 아내가 먼저 '훈련에 참여하라, 대표 팀에 집중하라'고 해줬다. 내가 먼저 이야기 하기 힘들었는데, 배려해 줘서 잘 준비하고 있다."

지동원은 카타르전 이후 결혼식을 올립니다. 예비신부는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 친언니 강지은 씨로, 3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이라고 합니다. 예비 신부 칭찬에 막힘이 없던 지동원. 카타르전에 남다른 각오를 밝혔습니다.

"반드시 이겨서와야 한다. 기분좋게 축하 받고 싶다. … (예비 신부가) '다치지 말고 이겨서 오라'고 했다.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아내와 예비 신부의 응원을 받은 두 선수를 비롯한 태극 전사들은 3일 오후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뒤를 바짝 쫓고 있는 3위 우즈베키스탄과 따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14일 열릴 카타르전 승리가 필요합니다. 조기 소집의 훈훈했던 분위기가 카타르 원정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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