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을 7위로 마친 에버튼이 최우선 과제로 공격진 보강을 꼽으면서 산드로 라미레즈(21, 스페인)의 영입을 추진한다.

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에버튼이 말라가의 공격수 산드로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카이 스포츠'는 산드로를 영입하는데 필요한 이적료로 500만 파운드(약 72억 3210만 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도 미래가 기대되는 공격수였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산드로는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말라가로 떠났다. 그리고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려 말라가 공격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4월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만나 결승 골을 집어넣으며 말라가의 2-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에버튼에 있어 산드로는 탁월한 선택이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25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를 제외하면 확실한 공격수가 없었다. 루카쿠의 뒤를 이어 팀 득점 2위에 오른 바클리도 겨우 5골에 그쳤다. 에네르 발렌시아는 부진했고, 노장 아루나 코네는 에버튼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야닉 볼라시에는 전방 십자 인대가 파열로 시즌에서 아웃됐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튼은 상대가 루카쿠를 철저히 봉쇄하면 그를 대신할 수 있는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고, 루카쿠의 침묵 속에 무력하게 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루카쿠에게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에버튼은 산드로를 데려와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확보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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