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김도곤 기자, 영상 이강유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카타르전을 앞두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두바이로 출국했다. 한국은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14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2위로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각 조 2위까지 주어진다. 남은 3경기에서 한번이라도 미끄러진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현재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카타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기성용 ⓒ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기성용과 일문일답.

카타르전을 앞둔 각오.

카타르전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은 선수들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아직 원정에서 첫 승이 없는데 이번 경기에서 원정 승리를 거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출퇴근 훈련은 어땠는지.

각자 컨디션이 제각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에는 소집 기간이 평소보다 길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출 시간도 많았다. 두바이에 들어가면 '진짜'가 시작된다. 잘 준비하겠다.

소집 기간 인터뷰에서 결연한 의지를 많이 보여 줬는데.

대표 선수라는 것은 항상 책임감이 따르고 부담감도 있다.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결과에만 집중하면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이 많다. 물론 이번 경기는 정말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즐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카타르 원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지 날씨가 매우 덥다고 한다. 경험하지 못한 더위다. 또 카타르가 조 하위권이지만 쉬운 상대는 아니다. 원정의 경우 무리하기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우리) 실력을 보여 준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다시 대표 팀에서 만났다.

제가 따로 얘기하지 않았고 워낙 오래 호흡을 맞췄다. 실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다.

이번에 오랜만에 소집된 선수들이 많은데.

누가 들어와도 걱정하지 않는다. 대표팀에 온 선수들은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단 그 실력을 많이 보여 주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는 평가전도 있고 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과 따로 슈팅 연습을 했는데.

나보단 (손)흥민이가 더 공격적인 자리에 서기 때문에 기회도 많이 올 것이다. 나는 골보단 다른 일을 하기 때문에 흥민이 쪽에서 결정 지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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