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의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새로운 수장을 맞이만 바르셀로나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공 들일 영입 대상은 오른쪽 풀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까지 가담 해야하는 풀백은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능력도 중요하다. 세계적인 빅클럽의 공통점은 뛰어난 풀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유벤투스의 다니 알베스,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가 그 대표적인 예다.

바르사는 그간 풀백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바로 알베스의 존재 때문. 그러나 알베스가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알베스가 이탈해도 새로운 선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기존의 알레이시스 비달과 세르지 로베르토로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봤다.

▲ 다니 알베스.

이는 오산이었다. 알베스 공백의 여파는 컸다. 바르사는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바르사의 완벽한 베스트 11에서 유독 오른쪽 풀백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바르사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아틀래틱 빌바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대폭적인 스쿼드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바르사의 역사에도 중요한 여름 이적 시장이다"고 보도했다.

▲ 베예린(왼쪽)과 벵거 감독.

현재 바르사와 연결된 오른쪽 풀백 선수는 아스널의 엑토르 베예린(22)과 벤피카의 넬슨 세메도(23)다. 물론 영입은 쉽지 않다. 베예린은 바르사 유소년 출신이지만 기회를 찾아 바르사를 떠났다. 그때 베예린을 영입해 1군 기회를 주고 지금처럼 성장시킨 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다.

입지가 불투명했던 벵거 감독은 최근 구단과 2년 재계약했다. 벵거에 대한 존경심이 높은 베예린이 팀이 떠나기란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베예린의 계약은 2023년에 만료된다.

▲ 포르투갈 출신의 유망한 풀백 넬슨 세메도.

세메도는 2016-2017 시즌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풀백으로 우뚝 섰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 여기에 왼쪽 풀백 자리에도 뛸 수 있는 게 장점. 그러나 세메도에 대한 주가가 폭등한 게 문제다. 세메도는 현재 바르사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가 많아지면서 이적료는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벤피카가 유럽 축구계에서 알려진 거상 중의 거상이라는 점도 세메도의 영입을 어렵게 한다. '마르카'는 "벤피카가 바르사에 5000만 유로(633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바르사가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어쩌면 바르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사는 오른쪽 풀백을 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영상][스포츠타임스] 라리가-바르사,발베르데 감독 선임...'DNA'를 소환하다 - 바르셀로나 vs 에이바르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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