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세비야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놀리토(30, 스페인)의 임대 영입을 노린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해 "세비야가 놀리토를 임대로 데려오고자 한다. 그러나 맨시티는 놀리토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로 데뷔한 놀리토는 셀타 비고에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2013-14 시즌부터 셀타 비고에 합류한 놀리토는 통산 103경기에 출전해 39골 23도움으로 라리가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셀타 비고에서 머문 3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키며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2014-15 시즌엔 리그 36경기에서 13골 13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라리가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던 놀리토에게 맨시티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놀리토의 영입을 강력히 원했다. 놀리토도 새로운 무대에 대한 도전과 세계적인 명장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한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맨시티는 1400만 파운드(약 202억 4988만 원)의 이적료를 들여 놀리토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놀리토에게 출전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고, 르로이 사네, 케빈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맨시티의 2선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놀리토는 컵 대회를 포함해 28경기 5골 3도움이란 초라한 성적을 남겼을 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맨시티는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미 파블로 사발레타를 포함한 5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으며, 놀리토 역시 맨시티의 살생부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놀리토는 지난달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스페인 복귀를 선언했고, 세비야가 놀리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가 놀리토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기에 세비야의 임대 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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