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조 하트와 결별한 토리노가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추진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백업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다.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토리노가 시리구를 영입해 주전 골키퍼로 기용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토리노는 잉글랜드 국가 대표 팀의 수문장 하트를 데려오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종종 실수를 범하지만 놀라운 선방 능력을 갖춘 만큼 하트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컸다. 그러나 안정감이 최우선인 골키퍼로서 치명적인 실수가 잦았고, 이번 시즌에 무려 62골이나 허용했다. 하트의 실망스러운 활약에 우르바노 카이로 토리노 회장은 "하트가 이렇게 실수가 많은 선수인지는 몰랐다"면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하트에게 완전 이적 옵션을 가지고 있었던 토리노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고, 하트도 지난달 글로벌 매체 ‘EPSN’과 인터뷰에서 "토리노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토리노와 결별을 알렸다. 토리노로선 다음 시즌 골키퍼 영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토리노가 주목한 선수는 이탈리아 국가 대표 팀 출신의 골키퍼 시리구다. 시리구는 2010-2011 시즌을 끝으로 세리에A를 떠나 PSG, 세비야, 오사수나를 거쳤다. 특히 PSG에선 4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해 PSG의 리그앙 독주 체제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PSG가 케빈 트랍을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올시즌엔 세비야와 오사수나로 임대를 다녔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리구가 토리노로 이적한다면 7시즌 만에 세리에A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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