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서 왼손 투수 3명을 연거푸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그 가운데 선발 경험이 가장 적고 구속이 가장 느린 투수가 유일하게 승리를 챙겼다. KIA 5선발 정용운이 주인공이다.
정용운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6구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기록하며 팀 6-2 승리를 이끌었다.
정용운은 이날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정용운 활약으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0.5 경기 차 2위였던 NC가 마산에서 kt 위즈를 5-0으로 잡았다. 정용운 활약이 없었다면 KIA는 2위로 내려갔을 수도 있다.
9일 KIA 선발투수는 양현종.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양현종 올 시즌 빠른 볼 평균 구속은 144km다. 양현종은 최근 투구 가운데 가장 좋은 내용을 펼쳤다. 양현종은 지난달 2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부터 3경기 연속 상대 팀에 6점 이상을 내줬다. 9일 넥센을 상대로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팀은 타선 도움으로 패전 투수는 피했다. 경기는 넥센이 7-5로 이겼다.
10일 KIA 두 번째 왼손 투수 팻딘이 마운드에 올랐다. 팻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2km. 팻딘은 넥센에 난타당했다. 팻딘은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사구 4개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4-8로 졌다. 팻딘이 처음으로 올 시즌 5회 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속도에서 '강-중' 왼손 투수가 모두 넥센 타선에 무릎을 꿇었다. 11일 올 시즌 빠른 볼 평균 구속 135km로 가장 느린 왼손 투수 정용운이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넥센 앤디 밴헤켄. 넥센이 스윕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용운이 길을 막았다. 1회 수비 실책이 겹쳐 흔들렸을 뿐 큰 위기 없이 투구를 펼쳤다. 3회에도 수비 실책으로 등 뒤에 주자를 뒀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가장 느린 왼손 투수 활약에 KIA는 '삼세번'만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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