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현재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 신채경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신채경은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최고 권세가 신수근(장현성 분)의 딸로 밝고 엉뚱한 매력을 지녔다. 사람보다 동물과 대화하기를 즐기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친화력 좋은 인물이다. 마음에 드는 남자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돌직구' 면모도 지녔다. 박민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외모와 말투로 신채경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 방송에서 신채경은 죽은 줄 알고 있는 어릴 적 첫사랑 이역(연우진 분)을 마주했다. 신채경은 그를 알아보는 듯 했으나 이내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을 모른 체 하는 이역에게 제삿밥을 나눠주다가 "귀신이라도 좋으니까 한 번 찾아와주면 안 되나?"라고 혼잣말을 해 이역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후 또 다시 이역을 우연히 만난 신채경은 그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내가 귀신한테... 댁한테 홀렸다. 왜 계속 내 심장을 뛰게 하는가"라며 당차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민영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TV 속에서 꾸준히 돋보여 왔다.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는 밝고 엉뚱한 검사 이인아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인아는 인격이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일상에서 소소하게 발견되는 부당한 것들이라도 넘어가지 못 하고 중재해야 하는 특이한 인물이다.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도 그냥 지나치지 못 하며 검사가 돼서도 진실을 밝히려 누구보다 노력했다. 명랑하고 정의로운 이인아는 박민영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 

지난 3월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에서는 솔직하고 장난기 많으며, 흥이 넘치는 박민영 본연의 매력을 보여줬다. 드라마나 영화로 포장된 모습이 아닌, 인간 박민영의 진솔한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첫 등장부터 가면에 얼굴을 감추고 달달한 목소리로 궁금증을 준 그는 이준기와 함께한 취중진담에서는 새침해 보이는 이미지에 대한 걱정을 토로하는 등 솔직한 성격을 어필했다. 

SNS로 정체가 들통난 이준기에게 "모르는척 해줄까?"라고 장난을 치는가 하면 "우리가 만났었냐고? 너의 체온을 느낄 정도로 가까이 있었어"라고 말해 이준기의 마음을 좌지우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비를 맞는 이준기를 걱정해 "얼른 들어가서 따뜻한 커피라도 마셔"라고 말을 건네 다정다감한 매력도 보여줬다. 그동안 숨겨 왔던 색다른 면이 드러나면서 대중은 '박민영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보낸 바 있다. 

이처럼 박민영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러블리 아이콘'에 등극했다. '7일의 왕비'를 포함해 향후 출연할 프로그램에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