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묵묵히 자신이 보필하는 이를 지켜내는 충직한 사내들이 있다. 때로는 우정으로 혹은 사랑으로 충성을 다 바쳐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의 직업은 호위무사다.

최근 '7일의 왕비'의 황찬성과 '엽기적인 그녀'의 이정신 그리고 '군주'의 신현수는 각기 다른 사극 속에서 왕과 공주의 곁을 지키는 조력자로 분해 활약 중이다.

그들은 어딘가 모르게 사연 있어 보이는 눈빛을 하고선, 앞에 나서기보단 한걸음 떨어져 제자리를 지킨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강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키다리 무사'들의 활약을 살펴보자.

▲ '7일의 왕비'에 출연 중인 황찬성. 제공|KBS2
◆ '7일의 왕비' 황찬성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의 황찬성은 극 중 무사 서노로 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진성대군 이역(연우진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뒤, 자신의 삶을 내걸 정도로 그를 믿고 지지하며 돕는 인물이다.

서노는 지난 5화부터 어른이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역의 오랜 벗인 만큼 누구보다 속마음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묵묵히 돕는다. 또 이역이 채경(박민영 분)과의 일로 인해 겪고 있을 아픔을 이해하고 걱정한다.

이융(이동건 분)과의 마찰 때문에 흥분한 이역이 무모한 행동을 하려 할 때에도 서노가 나서 말리며 위기 속에서 구해내곤 한다.

황찬성은 서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무술 연습은 물론 승마 연습에도 열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 중인 이정신. 사진|SBS 방송화면
◆ '엽기적인 그녀' 이정신

이정신은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호위무사 강준영 역을 맡고 있다.

강준영은 감찰부 종사관답게 출중한 무술과 검술 실력의 소유자다. 그는 임금 휘종(손창민 분)에게는 믿음직스러운 신하이며 혜명공주에게는 곁을 지켜주는 인물로서 본인의 역량을 떨친다. 사고뭉치 공주가 위기에 빠질 때면 어느샌가 나타나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구해내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정신은 호위무사 역할을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액션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촬영 전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움직임을 먼저 익혔다. 옷이 땀복이 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노력한 만큼 감독님이 멋지게 찍어주셔서 더 보람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 '군주-가면의 주인'에 출연 중인 신현수. 제공|MBC
◆ '군주-가면의 주인' 신현수

신현수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에서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호위무사 이청운으로 분해 정의롭고 우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아버지 이범우(정두홍 분)의 검술을 그대로 빼닮은 탁월한 실력자이다. 어린 시절부터 세자 이선에게 무예를 가르쳐온 인물이다. '백성을 지킬 수 있는 진정한 군주가 되기 위해 강해지고 싶다'는 이선을 돕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호위무사의 길을 택해 걷게 됐다.

이청운은 온갖 위협 속에서도 용감하게 세자를 지켜내고 안위를 보살핀다. 고민에 빠진 세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정신적인 고통과 괴로움도 나누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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