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정형근 기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 계약 해지와 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차기 감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제5차 기술위원회가 15일 파주 NFC에서 열렸다. 12명의 기술위원 가운데 정정용(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송주희(화천 KSPO 코치)를 제외한 10명이 참석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기자회견 도중 “국내 감독이 슈틸리케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차기 감독에게 중요한 2가지 가운데 하나는 위기 관리 능력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고 팀 분위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감독이다”고 밝혔다.
다소 추상적이다. 위기 관리 능력이 있고 팀 분위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감독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이용수 위원장은 말하는 도중 결정적인 ‘힌트’를 줬다.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열하게 경험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간신히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삐끗하면 월드컵 본선 탈락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시점에서 이 위원장은 ‘월드컵 최종 예선 경험’을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월드컵 최종 예선을 경험한 국내 감독은 많지 않다. 범위를 최근 20년으로 한정한다면 3명에 불과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을 치른 차범근 U-20 월드컵 조직부위원장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경험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다.
사실상 허정무 부총재가 유력하다. 한국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 낸 허 부총재는 흐트러진 팀을 단기간에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허 부총재는 그동안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재 A대표 팀 정해성 수석 코치와 전남 드래곤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수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감독에 대한 자료를 모았다. 다음 기술위에 이 자료를 전달할 것이다. 차기 감독에 대한 최종 결정은 회장단이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표 팀 감독은 전문가다. 1년이라는 시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다.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임기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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