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손주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 리그가 6월 들어 순위권 싸움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현재 선두 KIA와 최하위 삼성이 18.5경기 차나 날 정도로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는 크지만 선두권과 중위권, 하위권 사이에서는 미묘한 순위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2위 NC가 KIA를 2경기 차로 쫓고 있고 4위 LG는 3위 두산과 승률 단 2리 차다. 5위 SK와 6위 넥센은 2경기 차다. 7위 롯데와 8위 한화는 1경기 차로 좁혀졌고 9위 kt와 10위 삼성은 승률 4리 차에 불과하다.

이 판도는 6월 들어 더욱 변동 폭이 커졌는데 팀들의 월간 성적이 대부분 하위 타선 성적과 궤를 같이해 눈길을 끈다. 6월 12승5패로 월간 승률 1위에 올라 있는 NC는 하위 타선 6월 타율이 3할1푼5리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의 빈자리(스크럭스, 나성범)를 채우고 있다. 이상호가 4할5리, 권희동이 3할3푼3리, 김성욱이 3할9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LG는 6월 들어 10승6패로 순항하며 중위권을 떠나 상위권 진입을 꿈꾼다. LG 하위 타선의 월간 타율은 3할1푼4리로 2위다. LG는 시즌 하위 타선 성적 2할8푼7리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손주인이 9번에서 월간 3할7푼2리를 기록하며 최근 뜨겁다. 유강남이 4할1푼7리, 채은성이 3할4푼 등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뒤를 이어 한화가 월간 하위 타선 3할로 최근 단단해진 전력을 입증하고 있고, 팀 타율 1위 넥센은 2할9푼1리의 하위 타선 타율로 중위권 탈출을 노린다. 6월 승률 5할 싸움을 벌이는 두산, KIA, 삼성이 그 뒤를 잇고 있고 월간 3승13패로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kt는 하위 타선 타율 역시 8위로 처져 있다. 롯데와 SK는 6월 하위 타선이 각각 2할2푼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팀 공격에서 하위 타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공격보다는 수비를 바라는 타순이기도 하다. 하지만 투수들의 많은 견제를 받는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이 큰 힘을 내지 못할 때 터지는 깜짝포, 집중타는 하위 타선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각 팀이 타선의 기복 없이 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도 하위 타선이 힘을 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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