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은 20일 데이비드 허프에게 9회를 다 맡길 생각이었다. 

허프는 9회까지 공 106구를 던지며 7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5-3 승리를 이끄는 완투승을 거뒀다. 8회까지는 안타 4개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는데, 9회 2사 2루 뒤 연속 안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다. 

양상문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허프의 완투승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가서 김정혁 상대할 때의 볼배합 정도만 얘기했다. 바꿀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만약을 대비하기는 했다. 9회 정찬헌이 100% 까지, 8회에는 김지용이 80% 까지 몸을 풀어 둔 상태였지만 허프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교체까지 가지는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강한울한테 안타를 맞았어도 다음 타자가 9번 타자였고, 또 그 다음은 박해민이었다. 김헌곤까지 갔다면 몰라도 그 전에는 바꿀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20일 삼성전은 1일 넥센전 9이닝 1실점에 이어 허프의 두 번째 완투승이다. 양상문 감독은 "제구가 좋으니까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치고 들어온다. 그래서 투구 수를 줄일 수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