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한수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김한수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LG 데이비드 허프에게 당한 완투패를 되새겼다. 삼성은 20일 LG전에서 허프를 상대로 9회까지 김헌곤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안타 7개를 쳤지만 3-5로 졌다. 허프는 9이닝 106구 완투승을 거뒀다.

김한수 감독은 "허프가 제구가 좋아서 타자들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제구가 좋으니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갈 수밖에 없다. 좋은 투수인 건 맞지만 그래도 106구는…"이라며 잠시 말을 멈췄다. 그는 "무조건 투구 수를 늘리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에 커트라도 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삼성 타자들은 20일 경기에서 34타수 가운데 8번을 초구에 타격했다. 2구에 타격한 경우도 7번으로 적지 않았다. 안타 7개 가운데 4개가 초구, 2구 공략에서 나온 건 나쁘지 않았지만, 범타로 끝나더라도 물고 늘어지는 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김한수 감독의 바람이다.

21일 만날 왼손 투수 차우찬도 삼성에게는 높은 벽이다. 지난해까지 동료였지만 올해 2경기에서 14⅓이닝 1실점으로 삼성에 2패를 안겼다. 삼성은 LG에 5연패 중이다. 김한수 감독은 "올해 LG와 3번째 시리즈인데 그동안 차우찬이 다 나왔다. 달라붙어서 괴롭혔으면 좋겠다고 타격 코치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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