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식구였던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2전 2승을 거뒀다. 14⅓이닝을 책임졌고 실점은 1점 뿐.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가 0.77에 그칠 만큼 삼성 타선을 눌렀다. 피안타 10개 가운데 장타는 이원석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하나가 전부다. 볼넷은 1개,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1회 박해민과 김헌곤, 구자욱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2회에는 다린 러프와 조동찬, 이원석을, 3회에는 김정혁과 강한울 이지영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1회 김헌곤, 2회 이원석, 3회 김정혁과 세 차례 풀카운트 승부에서 모두 범타를 끌어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도 차우찬의 위력은 여전했다. 박해민과 9구 승부에서 투수 땅볼을 이끌어내더니 김헌곤과 구자욱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삼진을 잡았다. 4이닝 퍼펙트. LG의 2-0 리드가 계속됐다.
차우찬은 5회 2사 이후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14타자를 연속으로 잡았다. 이원석 다음 타자 김정혁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6회에는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냈다.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에게는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헌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중심 타순 앞에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구자욱의 2루 베이스 뒤쪽으로 뜬 공을 손주인이 놓쳐 3루 주자 이지영이 득점했다. 기록은 중견수 땅볼. 차우찬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러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점수는 2-5로 뒤집어졌다. LG는 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동현이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