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헥터 노에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헥터 노에시(30, KIA 타이거즈)가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헥터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일 정도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회에만 35구를 던질 정도로 고전했다. 헥터는 1회초 선두 타자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원과 풀카운트 싸움 끝에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박건우에게 중월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위기가 계속되는 듯했으나 후속타를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헥터가 일격을 당한 가운데 타선이 득점 지원에 나섰다. 1회말 1사 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2회에도 타선은 2점을 더 보태면서 5-2까지 거리를 벌렸다.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헥터는 3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우익수 왼쪽 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을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민병헌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2점 차로 좁혀졌다.

계속해서 이닝마다 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버텼다. 헥터는 4회초 2사 1, 3루에서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9-5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4회말 타선이 5점을 지원하며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헥터는 14-5로 앞선 5회 1사 3루에서 류지혁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았다. 2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박건우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버나디나가 다이빙 캐치로 잡으면서 흐름을 끊었다. 야수들의 공수 도움 속에서 헥터는 어렵게 5이닝을 버텼다.

공 112개를 던진 헥터는 17-6으로 앞선 6회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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