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상징과 같은 선수 2명이 데자뷔 같은 홈런 타구를 때려 팀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kt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올 시즌 너클볼을 장착해 최고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 1회를 포함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최소 투구 이닝은 5⅔이닝이고 최다 실점은 5실점, 최다 자책점은 3점일 정도로 빼어난 투구를 했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이닝을 던지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6이닝 1자책점으로 2승 1패를 거뒀다.
▲ 이대호 ⓒ 곽혜미 기자

롯데는 20일 kt를 10-2로 잡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승 곡선을 그려야할 때 '벽'이라고 볼 수 있는 피어밴드를 만났다. 피어밴드를 두들겨 이긴 적이 없는 롯데는 처음으로 방망이 힘으로 피어밴드 공략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롯데 상징 이대호와 대들보 포수 강민호가 있었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0-0 동점인 3회초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피어밴드를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4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으로 타구를 보냈다. 타구는 빠르게 날아가 야구장 밖으로 날아가 '장외 홈런'이 됐다.

3-1로 롯데가 앞선 5회말 똑같은 아치가 나왔다. 2사 1, 2루에 강민호가 피어밴들르 상대했따. 강민호는 볼카운트 0-1에서 시속 142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앞서 이대호가 터뜨린 좌월 3점 홈런과 같은 방향으로 날아갔고 야구장 밖으로 나갔다. 구장 밖으로 나간 두 타구 모두 130m로 기록됐다. '데자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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