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어밴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에이스' 투수부터 시작된 연패. 에이스 투수가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돈 일주일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kt 위즈 외국인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kt는 4-10으로 져 시즌 5패(7승)를 안았다. 피어밴드가 기록한 5이닝 6실점은 올 시즌 피어밴드 최소 이닝 투구, 최다 실점, 최다 자책점이다.

kt는 이날 져 6연패에 빠졌다. 홈 연패는 10연패다. kt 연패는 지난 15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때부터 쌓은 기록이다. 당시 kt는 삼성에 6-2로 졌는데 kt 선발투수는 피어밴드였다. 피어밴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당시 5실점은 피어밴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피어밴드를 내세우고도 패한 kt는 이날부터 연패 길을 걸었다.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기록했다. 20일 롯데와 수원에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는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 막혀 2-10으로 졌다.

피어밴드부터 시작된 연패는 다시 피어밴드에게 왔다. 피어밴드는 1, 2회 팀 수비 실책로 찾아온 위기, 자신이 연거푸 안타를 맞아 만든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팀 타선이 주자 출루 후 연이어 도루 실패로 주자를 스스로 지웠다. 피어밴드는 3회초 이대호에게 좌월 3점 홈런, 5회초 강민호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피어밴드가 내려갈 때 점수는 2-6이었다. 이후 kt 타선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롯데 신본기가 9회초 3점 홈런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선발부터 시작해 연패가 쌓여 다시 1선발에게 왔다. 1선발을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날 패배는 kt에 가장 치명적인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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