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오늘 순위 바뀌었어요? 그것도 좋지만 LG 상대 연패를 끊은 게 기분 좋네요."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3으로 이겨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LG전 5연패 탈출, 잠실 원정 3연패 탈출과 함께 4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선발 김대우가 1회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2회부터 5회까지는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그는 "팀 분위기가 좋은데, 그 상승세를 같이 탄 것 같다. (이)지영이 형 리드가 좋았다. 선발투수 형들에게 조언을 많이 들었다. 타이밍 싸움하는 요령같은 거나 볼 배합에 대한 내용이다. 중간 투수와 선발투수는 다르니까 경기 운영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대우는 "2경기에서 5이닝씩 던졌는데 중간에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닝에 대한 욕심까지는 없다"고 했다. 

삼성은 이제 9위다. 김대우는 "순위가 바뀐 것도 좋지만 이번 승리가 LG 상대 첫 승리라는 게 더 기분 좋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