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매체에서 메시가 프리미어리그행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오넬 메시(29)가 프로 데뷔 전과정을 함께 한 FC 바르셀로나를 지난해 이별을 원했다고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행을 바랐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연고지 카탈루냐를 기반으로 하는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한해서는 최고의 취재력을 갖춘 매체로 알려져있다. 이 매체가 전한 메시의 이적 희망 사유는 세금 문제였다.

지난해 5월 메시는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함께 각각 징역 21개월과 15개월의 형을 구형받았다. 스페인에서는 2년 미만의 징역형은 집행이 유예되기 때문에 실제 형을 살지는 않게 됐지만, 세금 관련 문제로 스페인 생활에 환멸을 느꼈다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때 메시가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했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판매 불가' 입장이었다.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호르디 메스트레 부회장이 마이애미로 향해 메시 아버지와 대화를 가졌다. 하지만 세 시간여 대화에도 마음을 완전히 돌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를 설득한 건 다름 아닌 '절친' 루이스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메시와 직접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했다. 매체는 "수아레즈가 메시를 저녁에 초대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도 초대해 계속 잔류를 요구했다. 이틀 동안 설득 끝에 수아레즈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마음을 돌린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계속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2018년 끝나는 계약을 5년 연장 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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