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불펜으로 돌릴 생각은 없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투수 임찬규(25)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임찬규는 5월까지 8경기에 등판해 46⅓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6월 들어 흔들렸다. 5경기에서 19이닝 1패 평균자책점 6.16에 그쳤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LG는 30일부터 치르는 KIA와 주말 3연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헨리 소사-데이비드 허프-임찬규를 내정했다. 로테이션상 허프와 임찬규의 등판 순서가 바뀌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도 생각해야 했다. LG는 27일과 28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이틀 연속 5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쳤다. 양 감독은 "소사와 허프가 확률적으로 더 길게 던질 수 있으니까. 허프를 먼저 넣어도 일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롯데와 이틀 연속 연장 혈투 끝에 1무 1패에 그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양 감독은 "1무 1패는 1승 1패와 같다고 본다. 나중에 보면 승률 5할이 넘어갈 때는 1무가 1승의 가치가 있더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