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이 오랜만에 연승을 신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수원 삼성이 3골을 몰아치며 2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0 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9승 6무 5패, 승점 33점이 됐다. 5경기 연속 승점 추가를 노렸던 인천(3승 8무 9패)은 승점 17점에 그쳤다.

제주전 1-0 승리로 '안방 무승' 징크스를 깬 수원은 베스트 라인업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원정을 온 인천은 5-4-1 전형으로 나서며 역습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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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 염기훈+조나탄 합작 골…인천 압도한 수원

수원이 인천을 압도한 45분이었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이 나오면서 수원은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를 꾸려갔다. 염기훈이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조나탄이 완벽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실점한 인천에는 악재가 겹쳤다. 부상으로 김용환을 13분 만에 문선민으로 교체하면서 구상이 틀어졌다.

선제골을 뽑아낸 수원은 급할 것이 없었다. 지공 속에서도 꾸준히 측면 김민우, 고승범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고, 스리백은 견고했다. 반면 인천은 원톱 웨슬리가 고립되기 일쑤였다. 패스가 돌지 않는 데다, 공격 숫자에서 부족하니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질 리 없었다.

염기훈과 조나탄의 합작 플레이를 빛을 발했다. 전반 33분 약속된 플레이로 또다시 골을 노렸지만 인천이 육탄방어로 막으며 추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인천이 1골을 내준 채 전반을 마쳤지만 실질적으로는 경기력 격차가 큰 45분이었다.

후반 : '반짝'으로 끝난 인천의 분전…2골 추가 수원 쐐기

인천은 후반 들어 공격 템포를 높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정적인 장면도 곧바로 만들어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웨슬리의 헤더가 골대 맞고 튕겨져 나왔다. 8분에는 골망을 흔들었지만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진 경기는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후반 14분 인천 웨슬리가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가 흔들렸고, 이를 수원이 놓치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0분과 22분 연속 골을 신고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나탄이 헤더로 추가 골을 신고했고, 2분 뒤에는 염기훈의 골이 터졌다.

인천은 후반 26분 '신예' 김진야를 투입하며 따라붙기 위해 노력했지만 흐름을 바꾸기 어려웠다. 3골 차이를 끝까지 지킨 수원은 인천전 연속 무패 기록을 12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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