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 정형근 기자] 제르손이 데뷔 골을 넣은 강원 FC가 전남 드래곤즈와 비겼다.  

강원FC는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FC는 9승 6무 5패 승점 33점, 전남은 6승 5무 9패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이근호와 김경중, 임찬울이 나섰다. 한국영과 황진성, 오승범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박선주, 제르손, 김오규, 오범석으로 구성했다. 이범영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남은 외국인 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허용준과 배천석은 최전방에 투입됐다. 한찬희, 안용우, 김재성, 송창호, 김경재가 중원에 나섰다. 김준수와 양준아, 연제민은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는 이호승이 출전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중원에서 힘 싸움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전남은 수비 중심으로 플레이하며 역습을 노렸다. 강원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펼쳤지만 전남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22분 황진성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지고 문창진이 투입됐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됐다. 문창진은 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제르손은 문전에서 침착하게 논스톱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강원은 전반 31분 김경중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전반 35분 동점 골을 넣었다. 안용우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배천석이 헤딩 패스로 공을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 있던 한찬희는 강력한 논스톱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은 전반 45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찬희를 빼고 김성주 투입했다. 

강원 FC는 후반 4분 다시 앞서 갔다. 임찬울은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임찬울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전남 이호승 골키퍼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쉬지 않고 전남을 몰아붙였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후반 22분 김경중을 빼고 디에고를 넣으며 쐐기 골을 노렸다. 디에고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여러 차례 보이며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후반 32분 페체신과 토미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전남은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토미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팀은 막판까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결승 골을 노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징 않았다. 두 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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