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FIVB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천적의 위용을 이어 갔다.

한국은 15일(한국 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크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예선 라운드 2주차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세트스코어 3-0(27-25, 25-22, 25-8)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경기 승리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8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기록했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16점, 양효진이 1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으나 중반부터 앞서 나가 17-13으로 달아났다. 무난히 세트를 딸 것으로 보였지만 아르헨티나의 반격은 거셌고 19-19로 동점, 김연경의 공격까지 막히며 19-2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바로 반격했다.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엮어 역전했고 김수지가 서브 득점, 양효진이 속공으로 힘을 보태며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다시 동점을 허용해 경기는 듀스로 들어갔고 접전을 펼친 끝에 김연경의 득점으로 세트를 27-25로 따냈다.

2세트에서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한국은 세트 초반 리시브와 토스가 흔들리며 점수를 내줬다. 초반에 5-10까지 벌어졌고, 중반에는 14-20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사실상 세트를 내주는 상황이었으나 한국은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박정아, 김연경을 중심으로 반격해 18-21까지 추격한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0-21로 따라붙었다. 이어 양효진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먼저 세트포인트에 다다른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2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2세트 역전을 발판으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를 무난히 운용했다. 오픈 공격과 속공, 서브 득점이 조화를 이뤘고 2세트 교체 투입된 김희진이 몸이 풀리며 득점 대열에 합류해 15-5까지 앞섰다. 1, 2세트에 맞지 않았던 블로킹 타이밍도 맞아 들어갔다. 무난하게 앞서 나간 한국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얻으며 25-8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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