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혁(오른쪽에서 두 번째) ⓒ페루자 칼초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북한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입성했던 '유망주' 최성혁(19)이 세리에 B 페루자 칼초에서 새 출발을 한다.

페루자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최성혁이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향후 3년이다.

2015년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해외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성혁은 지난해 피오렌티나 산하 프리마베라(청소년 팀)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했다. 북한 선수로는 첫 사례다.

프리마베라에서 2경기를 뛴 최성혁은 지난 6월, 입단 4개월여 만에 방출됐다. 이탈리아 의회가 최성혁 계약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 달라며 대정부 질의서를 발송하는 등 논란이 일자 결국 피오렌티나가 손을 들었다.

최성혁이 유니폼을 입는 페루자는 2016-17 시즌 세리에 B를 4위로 마쳤다. 3위부터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 오프 티켓은 5위 베네벤토 칼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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