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마닐라(필리핀), 이교덕 기자] '코리안 파이터' 삼인방이 체중 조절과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했다. 옥타곤 밖의 승부에서 생존한 이들은 실전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또한 UFC 차기 페더급 도전을 노리는 프랭키 에드가와 유라이어 페이버(이상 미국)도 계체량을 무사히 통과했다.

임현규(30, 코리안탑팀) 남의철(34, 수박E&M) 방태현(32, 코리안탑팀)은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66(이하 UFN 66) 계체량 이벤트에 참석했다. 마닐라에서 펼쳐지는 무대에서 모두 승리를 노리는 이들은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언더카드 매치에 출전하는 방태현이었다. 여유롭게 무대로 올라온 그는 라이트급 한계체중인 155파운드(70.30kg) 조금 넘는 156파운드(70.76kg)를 기록했다. 체중계에서 환한 미소로 포즈를 취한 방태현은 상대인 존 턱(미국)과 포즈를 취했다.

다음에 등장한 이는 메인카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남의철이었다. 남의철은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오르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한 장 남은 속옷마저 벗소 체중계에 오른 남의철은 페더급 한계체중 145파운드(65.77kg)를 조금 상회하는 146(66.22kg)파운드를 기록했다.

'들이대기 눈싸움'이 장기인 남의철인 옥타곤에서 맞붙을 필립 노버(미국)를 눈싸움으로 위협했다. 노버의 얼굴 가까이에 눈을 들이대고 거친 눈싸움을 펼쳤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는 임현규였다. MMA 전적 13승 4패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임현규는 이번 'UFN66'에서 닐 매그니(미국)와 경기를 치른다. 선글라스를 쓰고 여유롭게 무대에 오른 임현규는 웰터급 한계체중(77.11kg)을 조금 넘는 171파운드(77.56kg)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도발적인 눈싸움을 펼친 남의철과는 달리 임현규는 눈싸움 때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코리안 파이터 3인방인 'UFN66'에서 동반 3승을 노린다. 이들은 계체량을 앞두고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땀을 짜냈다. 계체를 통과한 이들은 링거를 맞고 음식물을 섭취하며 체중을 회복한다. 경기당일에는 체급 한계체중에서 7~8kg 이상 몸무게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에드가와 페이버도 나란히 146파운드(66.22kg)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UFN 66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필리핀에서 UFC 대회가 열리는 것도 최초다. 메인이벤트는 프랭키 에드가와 유라이야 페이버의 페더급 매치. 코메인이벤트는 미들급 7위 게가드 무사시와 12위 코스타 필리푸의 대결이다. 필리핀계 미국인 마크 무뇨즈는 루크 바넷을 상대로 종합격투기 은퇴전을 갖는다.

이 대회는 케이블채널 슈퍼액션과 IPTV채널 SPOTV2에서 오는 16일 밤 10시부터 생중계된다. UFN 66의 현지소식은 스포티비뉴스(www.spotvnew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카드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146파운드/66.22kg) vs 유라이야 페이버(146파운드/66.22kg)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185파운드/83.91kg) vs 코스타 필리푸(185파운드/83.91kg)

[미들급] 마크 무뇨즈(186파운드/84.36kg) vs 루크 바넷(185파운드/83.91kg)

[웰터급] 임현규(171파운드/77.56kg) vs 닐 매그니(171파운드/77.56kg)

[페더급] 남의철(146파운드/66.22kg) vs 필립 노버(145파운드/65.77kg)

[페더급] 마크 에디바(145파운드/65.77kg) vs 레반 마카쉬빌(145파운드/65.77kg)

-언더카드

[라이트급] 방태현(156파운드/70.76kg) vs 존 턱(156파운드/70.76kg)

[라이트급] 장 리펭(155파운드/70.30kg) vs 카잔 존슨(155파운드/70.30kg)

[웰터급] 리 징량(171파운드/77.56kg) vs 디에고 리마(170파운드/77.11kg)

[밴텀급] 닝 광유(135파운드/61.23kg) vs 로이스튼 위(137파운드/62.14kg*1차 계체실패)

[플라이급] 롤든 상차안(126파운드/57.15kg) vs 존 델로스 레예스(125파운드/56.69kg)

[밴텀급] 놀런 틱맨(126파운드/57.15kg) vs 야오 지쿠이(125파운드/56.69kg)

[사진] UFN66 계체량 장면 ⓒ UFC 공식 홈페이지

[영상] 편집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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