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LG는 18일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를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좌투좌타인 내야수 로니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로니는 2002년 LA 다저스에 1라운드 19번째로 지명을 받았고,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년 동안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안타 1,425개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전반기 51경기 타율 0.276 7홈런 30타점에 그치며 팀 타선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발목 부상 여파로 지난달 2일 NC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양 감독은 "장점이 있고, 필요한 선수였지만 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다. 발목 부상이 생각보다 오래 갔고, 플레이 도중 재발 위험이 있었다"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로니에게 기대를 걸었다. 양 감독은 "좋은 친구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1,500안타를 친 선수가 있다고 했다. 그정도면 큰 무리 없이 적응할 거라 생각했다. 1,500안타 가까이 때렸다는 건 다양한 투수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니까. 선구안과 출루율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LG에 합류하기 전까지 한 달 반정도 공백이 있었다. 양 감독은 "5월 말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한 달 반정도 대학에서 훈련하면서 준비했다. 이 정도 공백은 커리어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여기 올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로니는 1루수, 양석환은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타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로니는 비자를 받고, 시차에 적응해 컨디션이 올라오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