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하주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한화 중심 타자들이 NC 원종현에게 완벽히 막혔다. 지난 맞대결과는 다른 결과였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7로 졌다.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2회 3득점해 경기를 뒤집었지만, 결국 재역전패로 후반기 첫 경기를 마쳤다. 6회 두 번째 투수 원종현에게 삼진만 3개를 헌납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한달도 더 지난 일이긴 하지만, 한화는 원종현을 완전히 무너트린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27일 마산 경기였다. 0-1로 끌려가던 6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원종현을 상대로 3번 타자 송광민부터 6번 타자 이성열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날렸다.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가 안타 행진에 동참했다. 

동점과 함께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결국 하주석이 김진성을 상대로 터트린 2타점 2루타 덕분에 3-1로 앞섰다. 경기는 한화의 6-1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 누구도 원종현의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볼카운트 3-0 유리한 상황을 선점하고도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직구에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로사리오는 3루수 모창민이 인조잔디에 미끄러진 틈에 운 좋게 1루를 밟았지만, 김태균과 하주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선수 모두 직구에 반응하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6회 반격에 실패한 한화는 7회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1사 이후 이동걸이 이호준에게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권희동에게는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한화는 7회에도 원종현을 상대로 출루에 실패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혔다. 8회 김진성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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