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김소라 PD] 18일 청주구장 마운드에 고등학생같은 외모의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NC의 '딸기' 이재학이 후반기를 맞아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고 등장했는데요. 안 그래도 방부제 먹은 듯한 동안 동안 외모의 소유자 이재학이 머리까지 짧게 자르니 군인이 아니라 고등학생인가 싶기도 합니다.

경기 후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전반기 내내 기복이 심했던 탓에 마음가짐을 다시 해보려는 의미였다고 밝혔습니다.

"후반기 다시 선발 기회가 오는데,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짧게 잘랐습니다."

"군인처럼 잘랐는데 그냥 속시원하게, 날도 덥고." 

머리를 짧게 자른 덕분일까요. 이재학은 2회 3실점하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회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하면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3회 볼넷 주고 그 다음 타자를 병살 처리하면서 수월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초반에 운 없는 안타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3회부터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던졌습니다." 

이재학은 전반기 막판 여러 차례 투구 폼을 수정하면서 예전의 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세 경기에서는 최일언 코치의 조언을 받아 오른쪽 발목 활용법을 고친 게 직구 구위와 제구에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 NC 이재학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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