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NC 2루수 박민우의 빠른 몸놀림이 이재학을 구했다.

NC 다이노스는 18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2루수 박민우의 피벗 플레이가 이재학과 팀을 구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NC는 후반기 첫 경기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박민우는 2회 1사 1, 3루 위기에서 이용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막았다. 올 시즌 이용규의 첫 병살타였다. 올해 처음일 뿐 아니라 통산 성적을 봐도 지난 1,397경기 5,123타수 65병살타에 불과한 이용규다.

자칫하면 다시 상위 타순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기를 끝낸 데에는 박민우의 빠른 피벗 플레이가 있었다. 풀카운트에서 투구와 함께 2루 베이스로 뛴 임익준의 슬라이딩에 방해받지 않고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박민우는 3회에도 발 빠른 타자 정근우를 병살 처리하는데 큰일을 했다. 무사 1루에서 정근우의 타구가 3루수 모창민에게 갔고, 박민우가 2루에서 잡아 정확하게 1루로 연결했다. 2회만큼이나 신속한 동작이 돋보였다.

이재학은 두 번의 위기를 박민우의 수비 덕분에 극복한 셈이 됐다. 결국 2회 조기 강판 위기를 딛고 5회까지 책임졌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다.

4회에는 하주석의 빠른 타구를 땅볼 아웃으로 연결하는 호수비로 좋은 분위기를 이었다. 9회말에도 송광민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1루로 깔끔하게 송구를 연결했다. 공격에서는 5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