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에 가까웠던 3루수 토드 프레이저(31)를 하이재킹했다.

폭스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양키스가 화이트삭스와 프레이저, 불펜 투수 데이브 로버트슨, 그리고 토미 케인리를 받고 지난해 1라운드에 지명한 블래이크 루터포드를 포함해 이안 클라킨, 그리고 타일러 클리파드에 추가로 한 명을 더 보내는 3대 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원래 데이브 돔보르스키 보스턴 단장이 화이트삭스와 프레이저 영입을 위한 유망주 카드를 맞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양키스가 뛰어들어 한 발 앞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양키스는 프레이저를 1루수로 쓸 계획이다. 지난 겨울에 영입한 크리스 카터를 성적 부진으로 지명 할당하고 그렉 버드와 타일러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져 트레이드 시장에서 1루수를 찾고 있었다. 오클랜드와 욘더 알로소 영입을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프레이저는 3루수로 통산 742경기, 1루수론 9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40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남겼던 프레이저는 19일 현재 16호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0.207 출루율 0.328 장타율 0.432다.

프레이저는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로버트슨과 케인리는 양키스에서 데뷔한 선수들이다. 로버트슨은 2006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 양키스에 지명돼 2015년 FA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셋업맨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2014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한 빈 자리를 채웠다. 그해 39세이브로 마무리 투수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이듬해 화이트삭스로 이적해서도 2시즌 모두 30세이브를 넘겼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양키스에 지명받은 케인리는 2013년 룰5 드래프트로 콜로라도에 이적했다가 2015년 11월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 불펜으로 29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63을 남겼고, 올 시즌엔 잠재력을 터뜨려 3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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