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 2년 차가 된 주제 무리뉴(54) 감독이 '장기 집권'을 이야기했다. 그는 향후 15년 동안 맨유에 남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 뒤를 이어 맨유를 오랜 기간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일(감독)에 대한 압박 때문에 (오래 한 구단 감독을 하는 일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면서도 "향후 15년에 대해 준비가 됐다. 이곳에서? 그렇다. 왜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현대 축구 감독들이 우승과 승리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겨야만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 쪽만 이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매해, 더욱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에게 주어지는 압박을 토로하던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27년 지휘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퍼거슨 경의 커리어는 특별한 것 같다. 모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오랜 기간 한 구단에서 감독을 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아르센 벵거(아스널 감독)가 비슷한 스토리를 쓰는 마지막 인물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내가 하려고 하는 건은 구단에 남을 가치가 있도록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는 성공하면 구단에 남는다. 성공하지 못하면 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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