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군함도'를 연출한 배우 황정민.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군함도’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하면서 생긴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황정민과 소지섭, 송중기, 류승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는 것이 이 영화를 만든 우리의 목적 중 하나이긴 하지만 첫 이유는 아니었다. 순수하게 군함도 이미지를 보고 들었을 때 그 안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가 날 자극했다. 알려야 한다는 역사성와 의무감, 책무감은 작업 과정에서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화 속 탈출과 현실에서 벌어진 탈출에 대해서는 “실제 군함도에서 개별적으로 탈출한 사례는 많았다. 실제 바다가 굉장히 거칠다. 영화 속에서도 파도가 방벽을 넘는다. 날씨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섬에 상륙이 안된다. 가장 가까이 있는 섬에 가는 것도 힘들지만, 거의 도착 하더라도 방파제에 부딪혀서 죽기도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그 힘든 과정을 거쳐 나가사키에 도착을 했는데, 얼마 안 돼 원폭을 맞은 사람이다. 탈출을 하다가 죽은 사람이 많아서 섬 주민이 만든 작은 공양 탑이 있다. 400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집단 탈출을 시도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