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은 19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전날(18일) 복귀전을 치른 재비어 스크럭스를 칭찬했다. 

스크럭스는 지난달 10일 오른쪽 복사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 경기를 뛰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 훈련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경기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아직 경기 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경기 전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자 "그래도 어느 정도는 기대했지"라며 웃었다.

김경문 감독이 만족한 점은 단지 장타력뿐만이 아니다. 스크럭스는 비록 안타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2회 하주석의 땅볼을 잡으려 몸을 날렸다. 내야 안타가 되면서 1루 주자의 3루 진루는 막았다. 김경문 감독은 스크럭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단지 팀이 이겨서가 아니라, 선수가 팀을 위해 그렇게 몸을 날리는 건 필요한 장면이다. 외국인 선수가 그렇게 하면 선수들에게 전해지는 게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