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고영표(26, kt 위즈)가 선발 7연패 위기에 놓였다.

고영표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7개였다. 

2개월 가까이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고영표는 지난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9패)째를 챙긴 이후 선발 6연패에 빠졌다. 본인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투구 내용은 좋았다. 고영표는 1회 공 9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2회 선두 타자 양석환을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채은성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다. 정성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1차 고비를 넘겼지만, 강승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

실점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 갔다. 고영표는 3회 선두 타자 오지환을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냈으나 포수 이해창이 이천웅 타석 때 2루를 훔치던 오지환을 잡으면서 누상에 주자를 없앴다. 고영표는 이천웅과 안익훈을 모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고영표는 5회 1사에서 유강남 우중간 안타, 오지환 우익수 앞 안타를 연달아 맞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안익훈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0-2로 벌어졌다.

다시 한번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고영표는 6회 선두 타자 양석환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채은성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했다. 2사 2, 3루까지는 잘 버텼지만, 유강남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재민은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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