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정진호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켈리는 이후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정진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 했다. 그러나 더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켈리는 팀이 12-1로 크게 앞선 8회부터 이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켈리는 이날 두산전에서 기록 하나를 세웠다. 4회를 마치면서 KBO 리그 첫 시즌인 2015년부터 이날 두산전까지 모두 500이닝을 던졌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KBO 리그에서 켈리가 가장 먼저 500이닝을 돌파했다. 켈리는 2015년 시즌부터 올해, 지난 9일 부산 롯데전(6⅓이닝 무실점)까지 496이닝을 던졌다. 2015년 시즌 181이닝, 지난 시즌 200⅓이닝을 책임졌다.
후반기 첫 등판인 켈리는 앞서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8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