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메릴 켈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승리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쳤다.

켈리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정진호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켈리는 이후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정진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닉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 했다. 그러나 더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켈리는 팀이 12-1로 크게 앞선 8회부터 이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켈리는 이날 두산전에서 기록 하나를 세웠다. 4회를 마치면서 KBO 리그 첫 시즌인 2015년부터 이날 두산전까지 모두 500이닝을 던졌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KBO 리그에서 켈리가 가장 먼저 500이닝을 돌파했다. 켈리는 2015년 시즌부터 올해, 지난 9일 부산 롯데전(6⅓이닝 무실점)까지 496이닝을 던졌다. 2015년 시즌 181이닝, 지난 시즌 200⅓이닝을 책임졌다.

후반기 첫 등판인 켈리는 앞서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8경기에 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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