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다린 러프(왼쪽)-구자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를 끊고 35승 3무 5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42승 1무 45패가 됐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은 4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5이닝을 눈앞에 둔 가운데 허리 통증으로 자진해서 마운드를 불펜에 건냈다. 삼성 관계자는 "수비 과정에서 허리 통증이 생겼고 오늘(19일)은 트레이너 치료를 한 뒤 경과를 보고 20일 병원 치료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6회초 삼성 구자욱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롯데가 경기를 뒤집지 못해 송승준은 시즌 2패(5승)를 안았다.

두 투수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주자 출루는 있었으나 3루까지도 가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페트릭이 이상 신호를 보냈다. 5회말 선두 타자 신보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문규현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페트릭 앞으로 굴렀고 페트릭이 2루로 던져 1아웃, 포구한 정병곤이 1루를 던져 병살타를 이끌었다. 무사 1루를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만든 가운데 페트릭이 더그아웃을 호출했고 옆구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넘겼다.

0-0 균형을 깬 타자는 삼성 구자욱. 6회초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송승준을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5구 포크볼을 받아쳐 중월 선취 2점 아치를 그렸다. 구자욱 시즌 16호 홈런이다. 구자욱은 이 홈런으로 이승엽-다린 러프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그러나 러프가 왕좌를 놓치 않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러프는 롯데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리는 우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0 리드를 잡았던 삼성은 최충연에 이어 장원삼 심창민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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