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범수(22,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범수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0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 94개를 던지는 동안 볼이 47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시작부터 한 방을 얻어맞았다. 김범수는 1회 선두 타자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포크볼이 박건우의 방망이에 걸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 갔다. 이어진 2사에서 닉 에반스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제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버텼다. 김범수는 0-2로 뒤진 2회 2사에서 박세혁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주환 타석 때는 폭투를 저질러 박세혁에게 2루를 허용했다.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3회 1사에서는 홈런을 내줬던 박건우에게 볼카운트 3-1으로 몰리며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으나 김재환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두산 하위 타선에 일격을 당했다. 김범수는 4회 1사 1, 2루에서 정진호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박세혁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내줘 0-5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박건우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김범수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건우에게 우월 3점포를 내줘 0-8이 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재환 우익수 앞 안타, 에반스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인 뒤 정재원과 교체됐다. 정재원은 김재호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김범수의 책임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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