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류희운 ⓒ 곽혜미 기자ㅏ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kt 오른손 투수 류희운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6볼넷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피안타보다 볼넷이 많아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한 게 옥에 티였다. 그럼에도 5이닝을 채우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투구 수 108개는 데뷔 후 1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부터 3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정후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는 듯했다. 서건창과 채태인을 연속으로 잡았다.

그러나 김하성에게는 볼카운트 0-2에서 볼넷을 내주면서 제구를 잃었다. 김민성과 허정협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 1점을 허용했다. 박동원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3-1로 불리한 상황이 됐지만 결국 좌익수 뜬공 유도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타자 고종욱과 9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장영석과 이정후, 서건창은 범타 처리했다. 6-2로 앞선 3회에는 김민성과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주자 2루 상황에서 실점을 모면했다.

류희운은 4회 다시 위기에 처했다.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다. 장영석의 1루수 땅볼에 1사 3루가 된 다음에는 이정후를 짧은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막아 추가 실점을 피했다. 

4회까지 93구를 던진 류희운은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2사 이후 김민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허정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희운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회부터는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이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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