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유희관(31, 두산 베어스)이 6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유희관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17-1로 크게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이가 힘 있는 공을 던졌다. 몰리는 공 없이 구석구석 찌르면서 상대를 제압했다. 시즌 초 컨디션이 되돌아오고 있는 거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관은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돼서 기분이 좋다. 최근 팀이 좋은 페이스를 이어 가고 있는데 보탬이 된 거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으니 계속해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진과 불운이 겹쳐 한 달 넘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유희관은 지난달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6승째를 챙긴 이후 5경기에서 1패만 떠안았다. 지난 5경기 평균자책점은 7.48로 높았다. 유희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되면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유희관은 "휴식이 도움이 됐다. 쉬는 기간 생각을 많이 했고, 왜 안 좋았는지 분석할 수 있었던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고 말했다.

한화전 강세를 이어 갔다. 유희관은 개인 통산 22번째 한화전에서 11승째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그는 "결과가 좋아서 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거 같다.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는 것이 최근 승리로 이어지는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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