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보우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마이클 보우덴(31, 두산 베어스)이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보우덴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5개였다.

4일 만에 등판한 여파가 있어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구속이 140km 초반대에 머물렀다. 변화구는 커브를 주로 섞으면서 볼 카운트 싸움을 해 나갔는데, 맞으면 외야로 뻗어 나갔다. 1회 2사에서 김태균에게 던진 바깥쪽 시속 143km 직구가 우월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0-1 선취점을 뺏겼다.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지만, 묵묵히 버텼다. 보우덴은 2회 1사에서 양성우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2사 3루에서 허도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정경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실점했다. 보우덴은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 로사리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송광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양성우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 포수 박세혁이 장민석의 높이 뜬 번트 타구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고, 다음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위기는 계속됐다. 보우덴은 5회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3으로 벌어졌고, 송광민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5이닝을 버틴 보우덴은 1-4로 뒤진 6회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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