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 사브르 구본길 ⓒ 국제펜싱연맹(FIE)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펜싱 대표 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제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21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고 있는 2017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남자 사브르 구본길(28,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회 첫날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후 메달 소식이 끊겼다.

한국은 22일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한국체대)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박상영은 64강전, 김지연은 32강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 3일째인 23일 여자 에페 강명미(광주 서구청)와 남자 플뢰레 하태규(대전도시공사)가 도전을 이어 갔지만, 각각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17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를 거둬들이며 9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참가 선수 모두가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확인한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그동안 강점을 보인 단체전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24일 여자 플뢰레(세계 랭킹 6위)와 남자 사브르(3위), 25일 여자 사브르(6위)와 남자 에페(3위), 26일 여자 에페(5위)와 남자 플뢰레(6위) 대표 팀이 차례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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