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3개였다.
2개월 넘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고영표는 지난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긴 이후 10경기에서 7패만 떠안았다.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고영표는 1회에 삼진 하나를 섞어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2회 1사에서는 오재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으나 에반스 헛스윙 삼진, 김재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고영표는 3회 1사에서 류지혁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뒤 최주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최주환에게 던진 3구째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두산의 주루 플레이 실수가 나왔다. 0-2로 뒤진 4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류지혁이 1루수 땅볼을 때렸다. 이때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들어오다 런다운에 걸렸고, 그사이 타자주자 류지혁이 2루로 향했다. kt 내야진은 김재호를 재빨리 태그아웃 한 뒤 2루로 송구해 류지혁까지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3-2로 뒤집고 맞이한 5회 고비를 넘겼다. 고영표는 2사에서 박건우를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고영표는 다음 타자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임무를 마친 고영표는 3-2로 앞선 7회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