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양재동, 신원철 기자]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미래의 대표 팀을 그리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을 위한 팀워크를 다진다. 그리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전임 감독의 로드맵이다. 

KBO는 24일 오전 국가 대표 팀 전임 감독에 선동열 전 WBC 대표 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 야구 대표 팀을 맡을 선동열 감독은 2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으로의 목표와 대표 팀 구상을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올해 11월 열릴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부터 대표 팀을 이끈다. 임기는 도쿄 올림픽까지 약 3년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올해 3월 WBC에서 대표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새로운 대표 팀 구성은 최고로 꾸려 좋은 성적을 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WBC에 투수 코치로 참가한 선동열 감독(오른쪽)과 송진우 코치 ⓒ 곽혜미 기자
전임 감독에게 3년의 임기를 보장한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표 팀을 구성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다. 선동열 감독 역시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베테랑들이 잘했기 때문에 계속 대표 팀에 뽑힌 것이다. 2020년 올림픽까지 베테랑들이 잘한다면 당연히 뽑을 수 있다. 그전에 이번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앞으로 계속 대표 팀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세대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무조건 젊은 선수들만 뽑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굳이 외면하지도 않겠다는 뜻이 읽혔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이어 열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년 프리미어12는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로 가는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선동열 감독은 "최종 목표는 올림픽이다. 올림픽을 나가기 위해서는 예선전이 필요한데, 그게 프리미어12다. 프리미어12에 뽑히는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쪽에 초점을 맞추고 선수들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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