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존 존스(30, 미국)는 UFC 214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먼저 다니엘 코미어를 처리하고 헤비급으로 올라가 브록 레스너를 처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3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4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코미어에게 3라운드 3분 1초 헤드킥에 이은 파운딩 TKO로 이기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존스는 경기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레스너, 너보다 40파운드 적게 나가는 파이터에게 엉덩이 걷어차이는 느낌을 알고 싶나? 옥타곤에서 한 번 만나자"고 도발했다.
존스는 지난 30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너 맥그리거가 내게 엄청나게 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행보를 보고 자신도 위 체급 선수 레스너와 싸우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내가 챔피언이었던 시절엔 7천만 달러(약 786억 원)를 벌거나 플로이드 메이웨더 같은 선수와 싸울 수 있다는 걸 생각조차 못했다. 맥그리거의 행동에 영감을 받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이 레스너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놀랍도록 인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미오치치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오치치와 경기가 진정한 슈퍼파이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종합격투기 팬들은 나와 미오치치의 경기에 흥분할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할 것이다. 반면 레스너와 싸움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레스너 경기가 훨씬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스너와 싸우길 원한다"고 희망했다.
존스는 "레스너는 한계가 뚜렷한 스타일이다.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얻을 것도 많은 상대"라며 자신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레스너와 존스의 경기에 대해 "꽤 재미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곧 성사될 가능성을 따진다면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며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레스너는 존스의 도전에 짤막하게 답했다. "네가 바라고 있는 것을 조심해라,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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